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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생각

자바공화국에서 낭만을 꿈꾼다 (Take me home, Country roads)

by RoJae 2025. 5. 12.

고향 - 낭만의 도시 춘천

낭만의 도시에서 살았으나, 코딩테스트(알고리즘)도 java, 개발공부도 java, 회사에서도 java

낭만이 죽어버렸다.

Spring 프레임워크 말고 다른 것 좀 해보고 싶다.

 


"Take me home, Country roads"

https://www.youtube.com/watch?v=Uopjt2VKSc8

킹스맨 - country roads를 부르는 아저씨

나의 고향은 C언어다.

돌이켜보면, 학생 때부터 C 계열 언어를 좋아했던 것 같다.


정해진 순서, 직접 제어, 예측 가능한 결과.


이런 것들이 나한테 잘 맞았다.

 

class chat_participant
{
public:
  virtual ~chat_participant() {}
  virtual void deliver(const chat_message& msg) = 0;
};

근본 그 자체 - c++의 추상 클래스

절차적인 구조가 편했고, 아버지가 건축 쪽 일을 하셔서

그 영향이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쩌다가 좋아하게 됐어요?"

 

군 제대 후 3학년 때부터는

대학 친구들과 함께 C++으로 알고리즘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밤늦게까지 문제를 풀고, 서로 풀이를 설명하던 시간들.
그 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엔 단순히 취업을 위한 공부라기보다

사실 "재밌어서" 더 파고들었던 것 같다.

 

특히 깊게 들어가면 할 수록, 메모리를 직접 컨트롤한다는 게

낭만이였던 것 같다.

(스마트 포인터도 많이 쓰이지만)

 


"맥북 살 돈이 없어서, 윈도우를 밀었어요"

 

리눅스를 모르면 안된다는 말에 "멀쩡한 윈도우 PC"를 밀어버리고, 리눅스를 깔았다. (맥북 살 돈이 없었어요)

Bash, C, Cpp, Iocp, Boost를 주로 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IOCP, Boost 등 더 어려운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자료가 너무 없다는 벽을 마주했던 기억이 난다.

국내엔 관련 문서가 거의 없었고,
하루 종일 구글링해서 영문 블로그를 읽고,
예제 코드를 돌려보며 공부했다.

멘붕도 많았지만, 그걸 붙잡고 정리한 글들이
아직도,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글이 되어버렸다.. (6년이 지난 지금인데)

 


"유튜브에 후원하면서 조언 구해보기"

어디로 가야하오

당시 나는, C++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게임 개발 말고는 활용도가 제한적이었고,
진로가 막막했던 시기다.

그래서 유명 개발자분들께 유튜브 후원을 하면서 조언을 구했다.  (코딩의신 아샬님, 포프님 등)

 

“학부생인데, 좋은 회사에 가려면 뭘 공부해야 할까요?”

 

그 중 한 분이 이렇게 답해주셨다.

“STL을 공부하는 건 좋은 태도지만,
그건 취업 목적이라기보다는 연구에 가깝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였고,
그 말 덕분에 오히려 더 방향을 넓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그렇게
자바공화국의 국민이 되기로 한 것이다.

자바공화국(원피스)은 실제로 존재한다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 그리고 한 명"

 

코드포스 (알고리즘 사이트)

함께 알고리즘을 공부했던 친구들은

AI,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로 진로를 이어갔다. (언어계열은 맞췄다는 말)

 

후배 한 명은

C 계열과 알고리즘을 끝까지 고집했고,

국내 알고리즘 대회에서 30위권 안에 드는 엄청난 괴물이 되었다..

(코스포스 엘로우라고 한다. 참고로 블로그 내 이름은 레드코더이다. "이름만 레드코더, 블루 위로는 못 가봤다.. ")

 

지금은 S전자 펌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그 친구를 보면 늘 자극도 되고, 정말 존경스럽다.

 


"올해는 다시 C계열을 다시 해보고 싶다"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코딩테스트(알고리즘)도 java, 개발공부도 java, 회사에서도 java

낭만이 죽었다.

C, C++, Bash 같은 언어들을 만지며
구조를 뜯어보는 일은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다.

 

 

올해는 C계열의 언어를 다시 좀 보면서

Haproxy같은 오픈소스를 분석하고, 성능 개선을 목표로 이것저것 실험해보려한다.

(PDF로 강의도 만들었으나, 매듭지을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참 많다.

 

더 발전한 로재씨가 되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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