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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후기]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일상/영화 2019. 5. 18. 17:26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아는가?

    혹시 알고 모르고 있다면, 어나니머스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이들은 아나키즘을 주장하며 정부, FBI, CIA, NASA를 해킹하여 기밀문서를 대중에게 공개하거나, 북한, KKK,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등 공공의 적을 공격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오로지 집단, 조직만을 공격 타깃으로 삼으며 개인이나 시민을 공격하지 않기에 스스로는 정의로운 집단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들의 행위가 범죄라고 생각한다. (법으로는 해킹이 위배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까지 몇몇의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나 국가의 범죄 행위를 폭로하는 공헌을 해왔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입"에 대해서는 까다롭지 않고, 익명을 표방하는 사람들 모두가 어나니머스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그들은 왜 가면을 쓰고 있을까?


    겉으로는 익명을 주장하기 때문에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지만, 실존하는 인물이었던 가이 포크스를 상징하기 때문에 그들이 (*아나키즘 : 무정부주의)를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이 잘못된 신념을 가지게 되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히틀러를 보자.

    그는 유대인을 학살한 주범이자. 반 인륜적인 행위를 한 범죄자이다.

    심지어 그는 기독교를 이용하여, 게르만족이 신이 선택한 민족이라고 말했고, 1차 대전의 패배의 원인도 유대인에게 있다고 말하였다.

    그 결과로 영국과 마찰이 있었고,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게 된 것이다.


    어나니머스는 참 모호한 존재이다.

    어나니머스의 탈을 쓰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개인이 있는가 하면,

    그들에게 신념이 존재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있는 일들을 이루어지게 해주는 집단도 있다.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어나니머스가 해킹한 집단들도 몇몇 집단들은 국익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여 벌인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비밀리에 은폐하여 행동하거나, 언론을 조작하는 행위들로 사람들을 선동한다.

    그것이 어찌 보면, 그들의 신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영화 브이 포 벤데타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V 브이)는 얼굴이 없이 가면을 쓰고 다니는 인간이다.


    그가 벌이는 행각들은, 분명한 것은 범죄이다.

    하지만, 혁명과 범죄는 무슨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선, 개인의 신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 보는 시간이었다.

    잘못된 한 사람의 신념이 얼마나 큰 죽음을 가져오는지

    올바른 한 사람의 신념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과 미래를 안겨주는지 말이다.


    갑자기 고독한 천재, 니체가 한 말이 떠오른다.

      '침묵당하는 진실은 독이 된다.'

      '강자를 약자로부터 보호하라!'


    약자를 강자로부터 보호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강자를 약자로부터 보호하다니 어불성설 아닌가?

    강자를 보호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우리 자신을 한번 들여다보자.

    누군가 만든 불합리한 약자의 도덕에 침묵하지 않고, 이러한 약자의 도덕에 끊임없이 극복하고 도전하는 것이

    강자이다.



    줄거리

    (출처 : 위키피디아)

    2034년, 대영제국은 극우 노스파이어 정권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가 되었다. BTN 방송국에 근무하는 젊은 여성 이비 해몬드는 통금 시간을 어겼다가 비밀 경찰들에게 강간을 당할 뻔한다. 이비는 〈브이〉라고 하는 마스크를 쓴 자에 의해 구출되고, 브이에 의한 중앙 형사 재판소(올드 베일리) 폭파를 목격한다. 독재 정부에서는 이 사건을 국민들에게 긴급 건물 철거라고 거짓 발표하지만, 브이가 BTN 방송국을 점거하고 방송을 내보내어 거짓말인 것이 들통나고 만다. 11월 5일, 그는 1년 뒤 이날 자신이 영국 국회의사당을 파괴할 것이며, 그때 영국 국민들은 포학한 정부에 맞서 봉기하라고 선동하는 메시지를 내보낸다. 이비는 브이가 탈출하도록 돕지만, 이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브이는 이비를 구해 주고, 고문당하는 것을 막아 주기 위해 이비를 자기가 사는 섀도우 갤러리로 데려온 뒤 자신과 함께 숨어 있게 한다. 브이가 정부 관료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비는 릴리맨 살해에 가담하는 척 하다가 BTN 상사인 텔레비전 스타 고든 디트리히의 집으로 도망간다. 그러나 고든이 정권을 풍자하는 코미디를 제작해 방송하자 크리디와 비밀 경찰들이 고든의 집을 급습해 쿠란을 가지고 있었다는 죄목으로 고든을 잡아간다. 도망가던 이비도 붙잡혀 수일 동안 감금되고 고문당한다. 그 와중에 그녀의 긴 장발은 수용소 스타일의 스포츠 머리로 삭발되고 말았다. 다른 죄수 발레리가 남긴 쪽지에서 위안을 얻고 있던 이비는 브이의 은신처를 말하지 않으면 처형될 것이라는 심문에 차라리 죽겠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그 직후 이비는 석방되고, 이비는 브이가 자신이 잡혀간 것처럼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브이는 그것이 이비를 파시스트 정권의 공포에서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서였다며, "공포를 느끼지 않을 때만 자유로워 질 수 있다"[주 1] 라고 말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이비는 11월 5일 이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브이를 떠난다.

    고든의 비밀 방에 있던 깃발. 고든은 브이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금지한 예술품들을 몰래 모으고 있었다.

    브이의 탄생에 대한 조사를 하던 핀치 경감은 어떻게 노스파이어가 권력을 얻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14년 전, 영국은 전쟁과 테러리즘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공공연히 파시스트였던 보수적 정당 노스파이어 당은 질서의 부흥을 위해 숙청에 앞장섰다. 국가의 적(무슬림, 흑인, 동성애자, 레즈비언, 공산주의자 등)들은 비밀 경찰에 의해 밤새 납치되었다. 영국은 바이오테러리스트 공격이 발생해 약 80,000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을 때 까지 자유의 상실에 대한 의견이 갈라져 있었다. 그러나 테러 공격을 계기로 국가 체제를 전체주의로 전환했고, 그것을 주도한 아담 서틀러는 대법관이 되었다. 사실 이 바이러스는 라크힐 강제 수용소에서 〈사회 부적응자〉들과 정치적 반대파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생체 실험으로 노스파이어가 권력을 얻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브이 역시 수용소에 갇힌 죄수들 중 하나였으나, 생체실험으로 죽지 않고 오히려 그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능력이 고양되었다. 결국 브이는 수용소를 파괴하고 탈출해 노스파이어 정권에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 브이가 이비와 만난 동안 살해한 프로테로, 릴리맨, 서리지는 모두 라크힐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고, 그 결과로서 직위가 상승한 것이었다.

    11월 5일이 다가오고, 브이의 계획은 영국을 카오스 상태로 만든다. 브이가 런던 전역에 가이 포크스 가면을 배달한 것이다. 가면을 쓰고 놀던 어린아이가 비밀 경찰의 총에 맞아 죽고, 사람들은 폭발한다. 11월 4일, 이비는 브이를 다시 찾아오고, 브이는 이비에게 폭발물로 가득 채운 열차를 보여 준다. 브이의 최종 계획은 버려진 런던의 지하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을 날려 버리는 것이었다. 브이는 궁극적인 결정은 자신이 내릴 수 없다며 국회의사당 파괴의 선택을 이비에게 맡긴다. 이비는 떠나지 말라고 브이를 설득하고 그에게 키스하지만 브이는 자신은 머무를 수 없다고 대답한 뒤 크리디 당수를 만나러 떠난다. 브이와 크리디는 이전에 브이가 항복하면 그 대가로 서틀러 대법관을 브이에게 넘겨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었다. 버려진 지하철역에 서틀러를 끌고 나타난 크리디는 브이의 앞에서 서틀러를 죽이지만 브이는 항복하지 않고 오히려 크리디와 그 부하들을 죽여 버린다. 마지막 싸움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브이는 이비에게 돌아온다. 브이는 이비를 사랑했으며,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이비는 브이의 시체를 폭발물들과 함께 열차 안에 눕힌다.

    이비가 열차를 출발시키려 할 때, 핀치 경감이 나타난다. 그러나 브이에 대한 조사를 하는 중 노스파이어 정권의 부패와 타락을 목격한 핀치는 이비를 막지 않는다. 한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런던 시민 수천 명이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한다. 시민들 사이에는 죽은 사람들, 즉 비밀 경찰에게 죽은 어린아이, 발레리의 회상 장면에서 나온 게이들, 이비의 부모, 라크힐에서 브이의 옆방에 수감되어 있던 레즈비언 발레리와 그 파트너 루스, 그리고 고든 디트리히의 모습이 보인다. 크리디와 서틀러가 죽었기 때문에 군인들은 시민들을 막지 못한다.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 흐르는 가운데, 이비와 핀치는 위로 올라간다. 곡이 클라이맥스에 달하고, 국회의사당은 대폭발을 일으키며 무너진다. 가까운 옥상에서, 이비와 핀치는 함께 그 장면을 보고 있다가 핀치가 갑자기 이비에게 브이가 누구였는지 묻는다. 이비는 “그는 에드몽 당테스였어요. 그리고 내 아버지였고…내 어머니였고…내 오빠였고…내 친구였고…형사님이었고…나 자신이었고…그는 '우리들 모두'였어요."[주 2] 라고 대답한다.



    별점 - ★★ (상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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