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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악을 넘어서] 괴물이 된다는 것
    일상/독서 2019. 6. 7. 20:22


          로재의 개발 일기      


      괴물과 싸우기 위해서 괴물이 된다는 것

    초등학교 시절, 어릴 적 이야기이다.

    생각해보면 난 바보 같으면서 세상 아름다운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등교하는 시간, 길거리에 피어 있는 민들레 꽃들을 쭈그려 앉아 멍하니 보기도 하고

    당시 초등학교 주위에서 병아리를 팔고 계신 아주머니 앞에서 병아리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쓰다듬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정상적으로 공부나 인간관계가 비 정상적인 아이는 아니었고.

    말 주변이 좋지는 않지만, 다가가기 어렵지는 않았던

    평범한 아이였던 것 같다.


    그랬던 나에게도 소중한 친구들이 더러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은 친구들이였다.


    그중에서는 괴물들에 못 이겨, 자신이 괴물이 되어버린 친구들도 있었지만

    괴물들을 이기기 위해서 괴물이 되었지만 원래의 자기 자신을 찾아 헤매고

    원래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온 친구들도 있었다.


      괴물은 누구인가?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가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을 넘어서' -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괴물과 싸우기 위해서 어찌해야 할까?

    누군가는 도망칠 수도 있겠다.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도 있고

    자처하여 괴물이 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아래는 몇몇 사람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이야기일 수 있겠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바꾼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만일 당신이 시간 여행을 해서 과거로 돌아갔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당신은 대량 학살자 스탈린을 죽였다.

    하지만 그래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다.

    제 2의 스탈린, 제 3의 스탈린을 잡는다고 해도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런 사람이 안 나올 때까지 계속 잡아버리면 되지 않냐고???

    ... 축하한다. 당신이 스탈린이다.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존재하지 않기에 우리는 선악을 넘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악'을 물리치기 위한 행동도, 얼핏 보면 '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 악이 되는 것은 찰나의 순간이다.


    그렇다고 무언가에 심각하게 몰두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선'과 '악'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그 자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며 괴물과 일일이 싸워나갈 필요는 있을까?


    " 네가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니체의 천재적인 글귀가 너무 감탄스럽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생각에 꼬리를 물도록 만들 수 있을까?



    혹시 당신도 괴물이신가요?

    우리 주위에 돌이켜 생각해보자 자기 자신의 처한 환경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혹시 주위를 살피지 못하는지.

    찰나의 감정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누군가 혐오하는 괴물이 되어버리지는 않았는지.

    불타는 사랑의 감정의 끝에, 내가 끝을 보고 있는지 혹은 끝이 나를 보고 있는 것인지.

    나아가 이러한 생각도 너무 깊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때로는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 참 닮고 싶다.

    니체도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좋아하지 않았던가?



    ※ 본 글은 개인 포트폴리오 혹은 공부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단 복사 유포는 금지하지만, 개인 공부 용도로는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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